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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뷰 22: 경성크리처 (작품 개요 / 줄거리 요약 / 추천 포인트 / 총평 / 비슷한 콘텐츠)

by woooable 2025. 6. 26.

경성크리처 포스터

 

작품 개요

장르: 크리처 스릴러, 시대극, 호러
제작년도: 2023년
출연진: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연출: 정동윤, 노영섭
각본: 강은경
에피소드: 총 10부작 (파트1 7부, 파트2 3부)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일제강점기 배경의 크리처 호러라는 조합을 들었을 때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어요. 역사적 소재는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데, 여기에 괴물 요소까지 더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정말 섬세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작품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박서준과 한소희라는 캐스팅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보여준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고, 한소희는 마이 네임에서의 강렬한 액션 연기가 기억에 남았거든요. 두 배우가 1945년 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됐어요.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정동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과 인간의 탐욕,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의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특히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한 생체실험 설정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현실감을 더해주면서도 섬뜩한 긴장감을 조성해요.

 

이 작품을 보고 나서 한국 드라마가 역사적 소재와 장르적 요소를 얼마나 훌륭하게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공개 후 플릭스패트롤에서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고 3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전혀 놀랍지 않더라고요. 역사와 판타지, 로맨스와 액션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1945년 봄, 일제강점기 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이 시기에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괴물과 맞서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주인공 장태상은 박서준이 연기하는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입니다. 돈, 물건, 사람, 심지어 사람의 목숨까지 그를 통해 본정 거리에서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에요.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호기로운 성격, 능란한 처세술을 갖춘 북촌의 자산가로, 생존을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해왔던 인물입니다.

 

한소희가 연기하는 윤채옥은 토두꾼 출신으로, 실종된 사람을 찾아내고 추적하는 일을 하는 강인한 여성이에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굳건한 의지를 잃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태상이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을 찾는 일을 의뢰받으면서 채옥과 얽히게 되고, 이것이 두 사람 모두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게 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옹성병원에서 벌어지는 비밀 생체실험입니다. 일본군이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잔혹한 실험들로 인해 괴물 같은 크리처들이 탄생하게 되죠. 수현이 연기하는 마에다 유키코는 이시카와의 아내이자 옹성병원의 최대 후원자로, 이 모든 실험의 배후 인물 중 하나입니다.

 

태상과 채옥은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고 원수처럼 지내지만, 점점 공통의 적을 마주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옹성병원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둘은 상상할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게 되고, 생존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면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죠.

추천 포인트

첫 번째, 역사적 배경과 판타지의 완벽한 조화
1945년 일제강점기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을 크리처 호러와 결합시킨 점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단순히 괴물이 나오는 판타지가 아니라, 731 부대의 생체실험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현실감과 긴장감이 배가됩니다. 역사를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놓치지 않은 균형감이 탁월해요.

 

두 번째, 박서준과 한소희의 절제된 연기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어요. 박서준은 "한 씬, 한 마디마다 의미를 담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는데, 정말 그 노력이 느껴져요. 능청스러우면서도 깊은 내면을 가진 태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요. 한소희도 강인하면서도 상처받은 채옥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어요. 두 사람의 절제된 멜로는 이 작품이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감정적 몰입도를 높였어요.

 

세 번째, 시각적 완성도와 크리처 디자인
1945년 경성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와 의상, 소품들이 정말 디테일해요. 옹성병원의 섬뜩한 분위기나 크리처들의 디자인도 무서우면서도 혐오스럽지 않게 잘 만들어졌어요. 특히 변신 장면들의 시각효과가 할리우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고어함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았다고 봐요.

 

네 번째, 깊이 있는 주제 의식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서 인간의 탐욕, 생존의 의미, 역사에 대한 기억 등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특히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잔혹함의 극한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에요.

총평

평점: ⭐⭐⭐⭐☆ (4/5)
"역사와 판타지가 만난 완성도 높은 크리처 스릴러"
 

경성크리처는 정말 야심찬 프로젝트였고, 대부분의 면에서 그 야심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일제강점기라는 민감한 소재를 크리처 호러와 결합한다는 시도 자체가 쉽지 않았을 텐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했어요.

 

박서준과 한소희의 연기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절제된 멜로라인이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주더라고요. 박서준이 말했듯이 "한 순간, 한 컷, 한 마디에 의미를 담으려는 노력"이 정말 잘 느껴졌고, 그래서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파트 1과 파트 2 사이의 공개 간격이 좀 있었던 것과, 일부 크리처 액션 장면에서 CGI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예요. 그리고 시즌 2가 2024년 서울 배경으로 넘어간다는 설정이 처음에는 좀 갑작스럽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국 드라마가 역사 드라마와 장르물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강은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정동윤 감독의 연출이 만나서 정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왔어요. 글로벌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과였고요.

비슷한 콘텐츠

1. 킹덤
역시 역사적 배경과 크리처 요소를 결합한 한국 작품이에요. 조선시대 좀비라는 설정으로 역사와 호러를 절묘하게 결합했죠. 경성크리처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음모와 생존 스릴러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에요.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한국적 정서와 서구적 장르 문법의 조화라는 점에서 비슷해요.

 

2. 스위트홈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설정과 생존 스릴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다만 스위트홈은 현대적 배경에서 내면의 괴물에 초점을 맞춘다면, 경성크리처는 역사적 배경에서 외부의 악에 맞서는 이야기라는 차이가 있어요. 둘 다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어요.

 

3. 미스터 션샤인
같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비교해볼 만해요. 미스터 션샤인이 로맨스와 독립운동에 집중한다면, 경성크리처는 호러와 생존에 초점을 맞춰요. 두 작품 모두 역사적 아픔을 다루면서도 인간의 의지와 사랑을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에요.

 

4. 기생수: 더 그레이
크리처 호러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해요. 기생수가 현대적 배경에서 SF적 접근을 한다면, 경성크리처는 역사적 배경에서 더 현실적인 공포를 다뤄요. 둘 다 괴물과 인간의 경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져요.

 

해외 작품으로는 팬스 래버린스나 데빌스 백본 같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역사적 비극을 판타지와 결합시켜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말이에요.

 

혹시 경성크리처를 보셨나요? 박서준과 한소희의 케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절제된 연기가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즌 2에서 2024년 서울로 배경이 바뀐다는 설정은 어떻게 보시나요? 과연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될지 정말 궁금하고, 다른 시청자들도 저처럼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