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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뷰 49: 귀궁 (작품 개요 / 줄거리 요약 / 추천 포인트 / 총평 / 비슷한 콘텐츠)

by woooable 2025. 7. 10.

귀궁 포스터

작품 개요

장르: 판타지, 사극, 퇴마, 로맨틱 코미디
제작년도: 2025년
출연진: 육성재, 김지연(보나), 김지훈, 김영광(특별출연), 한소은, 김상호
연출: 윤성식, 김지연
각본: 윤수정
에피소드: 총 16부작
플랫폼: SBS 금토드라마, 넷플릭스 글로벌 공개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사극 + 퇴마 + 로맨스"라는 조합을 들었을 때 과연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특히 SBS가 2021년 조선구마사로 큰 홍역을 치른 후 약 4년 만에 다시 퇴마 사극을 내놓는다고 했을 때,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정말 놀라웠어요.

 

개인적으로 육성재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비투비 멤버로서의 모습도 좋았지만, 드라마 금수저에서 보여준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리고 김지연, 아니 우주소녀 보나는 피라미드 게임에서의 강렬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서 이번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했어요.

 

윤성식 감독과 윤수정 작가가 다시 뭉쳤다는 소식도 기대감을 높였어요. 각시탈, 왕의 얼굴, 철인왕후 등 믿고 보는 작품들을 만들어낸 팀이니까요. 그리고 정말 2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SBS가 정말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첫 방송에서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SBS 2025년 드라마 중 첫 회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고,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포함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정말 화제가 되고 있어요. 사극인데도 이렇게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끌어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 년의 수행 끝에 용이 되어 승천하려던 이무기 강철이가 결국 실패하면서 악신이 되는 것으로 시작해요. 강철이는 인간에 대한 원한을 품고 서얼 출신의 검서관 윤갑의 몸에 빙의하게 되죠.

주인공 여리는 김지연이 연기하는 무녀예요. 만신 넙덕의 하나뿐인 손녀로, 큰 무당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정작 본인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고 있어요. 대신 애체(안경) 장인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독특한 캐릭터예요.

 

윤갑은 육성재가 연기하는데, 서얼 출신이라 벼슬길이 막혀 있었지만 개혁 군주인 왕 이정(김지훈)이 특별히 검서관으로 발탁한 인재예요. 여리와는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첫사랑 사이였는데, 운명이 이들을 다시 만나게 하죠.

 

문제는 궁중에서 계속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라는 강력한 악귀가 나타나면서 궁궐 전체가 위험에 빠지게 되거든요. 특히 왕과 중전의 아들인 원자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져요.

 

여리는 윤갑의 몸에 깃든 강철이와 마주하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에 빠져요. 첫사랑인 윤갑을 구하려면 강철이와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강철이 역시 여리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면서 정말 기묘한 삼각관계가 펼쳐져요.

추천 포인트

첫 번째, 육성재의 놀라운 1인 2역 연기
정말 이번 작품에서 육성재의 연기가 압권이에요. 인간 윤갑과 이무기 강철이를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소화해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더라고요. 윤갑일 때는 지적이고 온화한 서생의 모습이었다가, 강철이로 변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고 능청스러운 악신의 모습을 보여줘요. 같은 얼굴인데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서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두 번째, 김지연의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
우주소녀 보나로만 알고 있던 김지연이 이렇게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줄 몰랐어요.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면서도 결국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여리의 복잡한 심리를 정말 잘 표현했어요. 특히 윤갑과 강철이 앞에서 보여주는 서로 다른 감정 표현이 정말 섬세하더라고요. 피라미드 게임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줘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느꼈어요.

 

세 번째, 전통 설화를 활용한 독창적 세계관
한국의 이무기, 강철이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정말 참신해요. 단순히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승천에 실패한 존재의 아픔과 인간에 대한 원망을 그린 점이 깊이가 있어요. 팔척귀, 애체장인 같은 전통적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녹여냈고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에요.

 

네 번째, 완성도 높은 제작과 연출
200억 원의 제작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세트와 의상, 특수효과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요. 특히 궁궐 세트의 디테일이나 무녀복, 관복 등의 고증도 정말 훌륭하고요. 귀신이나 이무기 변신 장면의 시각효과도 할리우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무섭지만 혐오스럽지 않게 잘 조절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총평

평점: ⭐⭐⭐⭐☆ (4/5)
"판타지와 사극의 완벽한 조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

귀궁은 정말 야심찬 프로젝트였고, 대부분의 면에서 그 야심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사극과 판타지, 로맨스와 퇴마라는 복합장르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해요.

 

무엇보다 육성재의 1인 2역 연기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3년 만의 복귀작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게 느껴져요. 김지연도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요. 두 사람의 케미도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특히 16년 지기 친구라는 실제 관계가 연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김지훈이 연기하는 왕 이정의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개혁 군주면서도 백성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더라고요. 그리고 김영광의 특별출연도 반가웠어요. 육성재와 11년 만에 재회한다고 했는데, 그 인연도 참 흥미로워요.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에 세계관 설명이 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정도예요. 이무기, 팔척귀, 애체장인 등 생소한 개념들이 한꺼번에 나오니까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일부 퇴마 장면에서 CGI가 살짝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국 드라마가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첫 방송 시청률 9.2%에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은 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봐요.

비슷한 콘텐츠

1. 조선구마사
비슷한 조선시대 퇴마 설정이지만, 귀궁이 훨씬 완성도가 높아요.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조기 종영된 반면, 귀궁은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이라 부담이 적어요. 퇴마 액션과 로맨스의 균형도 귀궁이 더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2. 킹덤
조선시대 배경의 판타지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킹덤이 좀비 스릴러라면 귀궁은 퇴마 로맨스예요. 둘 다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잘 결합했지만, 귀궁이 더 로맨틱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어요. 킹덤의 정치적 무거움보다는 개인의 사랑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차이가 있어요.

 

3. 철인왕후
같은 윤성식 감독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철인왕후가 현대인이 조선시대로 떨어지는 타임슬립이라면, 귀궁은 조선시대 내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예요. 둘 다 코믹한 요소와 진지한 드라마를 잘 섞었지만, 귀궁이 더 본격적인 액션과 퇴마 요소가 강해요.

 

4. 호텔 델루나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비슷해요. 호텔 델루나가 현대적 배경의 고스트 로맨스라면, 귀궁은 전통적 배경의 이무기 로맨스예요. 둘 다 원한과 사랑, 구원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귀궁이 더 액션적이고 모험적인 요소가 강해요.

해외 작품으로는 중국의 삼생삼세 십리도화나 일본의 이누야샤 같은 작품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인간과 요괴의 사랑이라는 설정에서 말이에요.

 

혹시 귀궁을 보셨나요? 육성재의 1인 2역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갑일 때와 강철이일 때의 완전히 다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김지연의 성장한 연기력도 놀라웠고요. 전통 설화를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어요. 다른 시청자들은 이 독특한 삼각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한국 드라마의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정말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