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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뷰 69: 의사요한 (작품 개요 / 줄거리 요약 / 추천 포인트 / 총평 / 비슷한 콘텐츠)

by woooable 2025. 7. 19.

의사요한 포스터

넷플릭스 리뷰 69 : 의사요한 - 통증의학과에서 펼쳐지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

작품 개요

장르: 휴먼 메디컬 드라마, 로맨스
방영기간: 2019년 7월 19일 ~ 2019년 9월 7일
출연진: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이준혁, 정재영
연출: 조수원, 김영환
각본: 김지운
에피소드: 총 32부작
제작: SBS 금토드라마
플랫폼: 넷플릭스, Wavve, Watcha, Apple TV
원작: 구사카베 요의 소설 『신의 손』

처음에 마취통증의학과를 배경으로, 원인 불명의 급성 및 만성통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의 애환을 그리면서,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는 색다른 형태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메디컬 드라마들이 주로 응급실이나 외과를 다뤘는데, 통증의학과라니 정말 참신한 소재였거든요.

"신은 당신을 아프게 하고 나는 당신을 낫게 한다"고 뻔뻔하게 말하고,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집요하게 환자와 병을 파고드는 의사라는 캐릭터 설정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10초 만에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는 설정도 흥미로웠고요. 다만 안락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어요.

지금까지 메디컬 드라마는 환자를 '살리는' 의사들의 이야기였다는 기획의도처럼, 환자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느껴졌거든요. 실제로 보니까 정말 깊이 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더라고요.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일일 의무관으로 교도소에서 일하게 되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이 범상치 않은 의사 출신 재소자 6238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재소자 6238이 바로 지성이 연기한 차요한이에요.

차요한은 최연소 교수이자 가장 촉망받는 의사였지만, 3년 전 말기 항문암 환자 윤성규를 안락사시킨 혐의로 감옥에 있었던 인물이에요. 그는 10초면 파악이 끝난다는 놀라운 진단 능력을 가진 천재 의사로,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캐릭터예요.

이세영이 연기한 강시영은 교도소에서 요한을 만나면서 그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게 됩니다. 한 재소자의 희귀병을 진단하기 위해 시영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죠. 시영은 처음에는 요한을 경계했지만, 그의 환자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해요.

검사 손석기는 6238의 출소 날만을 기다린다는 설정처럼, 이규형이 연기한 손석기 검사는 요한을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는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안락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요한과 대립하게 되죠.

요한이 출소 후 병원에 복귀하면서 시영과 유준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세 사람은 통증의학팀으로 함께 일하게 된다는 전개가 펼쳐져요. 이들은 다양한 환자들의 통증을 치료하면서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을 확인하고, 때로는 갈등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추천 포인트

첫 번째, 지성의 11년 만의 메디컬 드라마 복귀작
지성은 뉴하트 이후로 11년 만에 의학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지성이 다시 의사 역할로 돌아와서 보여주는 연기가 정말 압권이에요. 10초 진단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면서도, 환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번째, 기존과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의 접근
환자를 '죽이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살리지 못한다면, 낫게 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고통스럽지 않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라는 기획의도가 정말 신선했어요. 기존 메디컬 드라마들이 생명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고통을 덜어주는 데 집중해요. 이런 접근 방식이 현대 의학의 윤리적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세 번째, 이세영의 안정된 연기력
이세영의 경우 첫 의학 드라마임에도 불구,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처럼, 이세영의 연기가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는 요한을 경계하던 모습에서 점점 그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어요. 특히 환자들과의 감정적 교감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네 번째, 통증의학과라는 독특한 소재
마취통증의학과를 배경으로, 원인 불명의 급성 및 만성통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의 애환을 그리면서,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는 구성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의학 미스터리 같았어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통증의학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요.

총평

평점: ⭐⭐⭐⭐☆ (4/5)
"생명과 죽음, 고통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의사요한은 정말 의미 있고 감동적인 작품이었어요. 흥행 보증수표 지성과 왕이 된 남자로 기세가 오른 이세영의 신작답게 첫주부터 10%를 넘기며 시작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관심에 부응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안락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게 균형감 있게 접근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찬성과 반대 양쪽의 입장을 모두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도 좋았고요.

지성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11년 만의 메디컬 드라마 복귀작답게 정말 완숙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차요한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면모들 - 천재적인 능력, 환자에 대한 애정, 죄책감, 신념 등을 모두 설득력 있게 표현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극이 후반으로 향할수록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극을 멱살 잡고 이끄는 형국이 되어간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안락사 반대 포지션에 있는 일부 인물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부분이에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에 의존하는 느낌이 있었고, 일부 캐릭터들의 행동이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었어요. 현재 wavve, Watcha, Netflix, Netflix Standard with Ads 에서 "의사요한"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라는 점에서 접근성도 좋고요. 특히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콘텐츠

1. 굿 닥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외과의사의 이야기로, 의료진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과 그로 인한 갈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차요한의 10초 진단 능력처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의사가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다만 굿 닥터는 외과 중심이고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가 배경이라는 차이가 있어요.

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료진들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유사해요. 환자들과의 감정적 교감과 의료진들 간의 동료애를 중요하게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다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더 일상적이고 따뜻한 톤이라면, 의사요한은 더 진지하고 철학적인 접근을 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3. 하얀거탑
의료계의 권력 구조와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연결점이 있어요. 의사의 신념과 현실 사이의 갈등, 환자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벌어지는 복잡한 상황들을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다만 하얀거탑이 권력 투쟁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의사요한은 환자의 고통 해결에 더 집중해요.

4. 낭만닥터 김사부
신념을 가진 의사가 제도와 관습에 맞서면서 환자를 치료한다는 기본 설정이 유사해요. 주인공 의사가 독특한 치료 방식을 가지고 있고, 젊은 의사들과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구조도 비슷해요. 다만 낭만닥터가 더 액션적이고 통쾌한 재미가 있다면, 의사요한은 더 철학적이고 내성적인 접근을 해요.

해외 작품으로는 하우스나 굿 닥터(미국판) 같은 의료 드라마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의사가 주인공이고, 의학적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말이에요.

혹시 의사요한을 보셨나요? 안락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찬반 양쪽의 입장을 균형감 있게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지성의 10초 진단 장면들도 정말 멋있었고요. 특히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초반 교도소에서 희귀병 환자를 진단하는 에피소드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세영과 지성의 케미스트리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