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개요
처음에 처녀 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 발칙한 빙의 로맨스 드라마라는 설정을 들었을 때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코미디까지 어떻게 조화시킬지 궁금했거든요.
개인적으로 박보영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박보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편드라마 주연을 맡았고, 심지어 시종일관 섹드립을 치는 캐릭터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정말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에서 보여준 매력을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발휘할지 기대됐어요.
조정석과의 조합도 흥미로웠어요. 조정석 박보영 조합이라니! 둘다 호불호 없는 배우들이잖아요라는 평가처럼, 두 배우 모두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들이라 케미스트리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어요. 특히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어떻게 자연스러운 로맨스를 만들어낼지 기대됐고요.
이후 tvN 금토 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 - 두번째 스무살 - 응답하라 1988 - 시그널로 이어지는 황금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tvN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보니까 정말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더라고요.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28세. 썬 레스토랑 주방 보조. 어릴적 부터 비실비실 거기다 귀신까지 보여서 안그래도 소심한 성격이 더 소심해졌죠라는 나봉선의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박보영이 연기한 나봉선은 정말 소심하고 내성적인 캐릭터로,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녀의 유일한 위안은 레스토랑의 강선우 셰프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죠라는 부분이에요. 조정석이 연기한 강선우는 자신감 넘치는 스타 셰프로, 봉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에요. 봉선은 그를 멀리서만 바라보며 마음을 키워가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날 깨어나보니 오랜시간의 기억이 없고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하네요라는 상황이 벌어져요. 김슬기가 연기한 신순애라는 처녀 귀신이 봉선의 몸에 빙의하게 된 거죠. 순애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귀신으로,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봉선의 몸을 빌리게 됩니다.
원래의 소심한 그녀는 순애의 빙의 후 이런 표정으로 변하죠라는 설명처럼, 순애가 빙의된 봉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적극적이고 당당하며, 심지어 섹시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선우의 관심을 끌기 시작해요.
임주환이 연기한 경찰 최성재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는 순애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되죠. 드라마는 이런 삼각관계와 함께 순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 미스터리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전개돼요.
추천 포인트
첫 번째, 박보영의 완벽한 1인 2역
박보영은 그런 우려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심한 주방 보조 역할과 처녀 귀신 역할, 즉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가 정말 적절해요. 소심한 봉선과 당당한 순애(빙의된 봉선)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박보영의 연기력이 정말 압권이에요. 표정, 말투, 몸짓까지 완전히 달라져서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두 번째, 박보영과 조정석의 환상적인 케미
10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박보영과 조정석의 케미가 정말 자연스럽고 달콤해요. 두 배우 모두 로맨틱 코미디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순애가 빙의된 봉선과 선우의 로맨스는 정말 설레고 재미있어요. 나이 차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좋은 호흡을 보여줘요.
세 번째, 판타지와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
판타지,로맨스,미스테리 이 세 가지의 요소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는 평가처럼,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판타지 요소와 미스터리까지 잘 어우러져 있어요. 귀신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통해 로맨스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고, 순애의 억울한 죽음이라는 미스터리가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줘요.
네 번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무난무난하게 잘 풀어서 해결했다. 괜히 이것저것 떡밥을 팡팡 풀어서 회수도 다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게 아니었기에 더더욱 좋았다는 부분처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모든 이야기를 해결해나가는 구성이 훌륭해요. 웃음 포인트도 많고, 감동적인 순간들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총평
오 나의 귀신님은 정말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였어요. 시청률이 꾸준히 오르더니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tvn 금토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성과가 이를 증명하죠. tvN 역대 드라마 중 응답하라 1994, 미생 다음인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알 수 있어요.
특히 박보영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박보영이 그때까지 영화배우로 주로 활동해왔고 여기서 처음으로 장편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이었기 때문에 과연 이 드라마에서 잘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1인 2역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조정석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조정석도 외모상으로 봤을때 모든 드라마 중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가 싶어요라는 평가처럼, 스타 셰프 역할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자신감 넘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를 정말 잘 연기했어요.
탄탄한 스토리. 그걸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라는 평가가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스토리 자체도 참신하고 흥미로웠지만, 그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뛰어났어요. 주조연 배우를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오리지널 버전이 넷플릭스에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넷플릭스에서는 태국 리메이크 버전만 시청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워요. 하지만 티빙이나 Apple TV에서는 시청할 수 있으니 다행이고요.
이 드라마 이후 박보영과 조정석은 다수의 CF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신혜선을 비롯 여러 조연배우들도 이 작품을 발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후일담처럼, 이 작품이 출연 배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의미 있는 드라마였어요. 정말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콘텐츠
1. 사랑의 불시착
판타지적 설정(북한 불시착)과 로맨스가 결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비슷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는 기본 구조가 유사하고,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뛰어나다는 점도 공통점이에요. 다만 오 나의 귀신님이 더 코미디적 요소가 강해요.
2.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보영과 조정석처럼 나이 차이가 있는 두 주연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또한 여주인공이 변화를 겪으면서 남주인공의 관심을 끌게 된다는 설정도 유사해요.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에요.
3. 쌈 마이웨이
박보영이 출연한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성장하는 여주인공과 든든한 남주인공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박보영의 연기 변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고, 청춘 로맨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4. 힘쎈여자 도봉순
역시 박보영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 로맨스를 펼친다는 설정이 유사해요.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빙의, 도봉순에서는 괴력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한 로맨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해외 작품으로는 Ghost나 Patrick Swayze가 나온 유령 영화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죽은 자와 산 자의 사랑을 다룬다는 점에서 말이에요.
혹시 오 나의 귀신님을 보셨나요?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가 정말 대단했는데, 어떻게 느끼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심한 봉선과 당당한 순애(빙의된 봉선)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특히 표정과 말투가 완전히 달라지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조정석과의 케미도 어떻게 보셨나요?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정말 자연스러웠죠?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