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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정주행 후기 - 악마가 판사가 되는 설정이 시원하내요

by woooable 2025. 9. 12.

지옥에서 온 판사 포스터

 

지난주에 SBS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를 완주했는데... 와, 정말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 하나 때문에 이렇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 같아요. 판타지와 법정 드라마의 조합이라길래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악마가 죄인들을 처단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사이다이고 짜릿하더라고요.
장르: 판타지, 법정, 로맨스, 액션
방영: 2024년 9월 21일 ~ 11월 2일 (SBS)
주연: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
연출: 박진표
구성: 총 14부작 (매주 금토 2회)
특이사항: 디즈니+ 동시 방영, 2024 SBS 연기대상 다수 수상, 13.7% 최고 시청률

처음엔 '또 판타지 법정물이야?' 했는데...

솔직히 처음 '지옥에서 온 판사'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좀 뻔한 설정인 줄 알았어요. 요즘 판타지와 현실을 결합한 드라마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라는 카피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근데 막상 1화를 보니까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강빛나(박신혜)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악마가 아니라, 지옥에서 죄인을 심판하는 재판관이었던 유스티티아가 인간 세상에 와서 판사 몸에 들어간 설정이었어요. 로마 신화의 정의의 여신 이름을 쓴 것도 정말 치밀했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법으로 처벌받지 않는 악인들을 직접 심판하는 방식이었어요. 현실에서는 증거 부족이나 법의 허점으로 빠져나가는 죄인들을 악마의 힘으로 처단하는 모습이 정말 통쾌했거든요.

💡 개인적으로 가장 사이다였던 장면
6화에서 아동 학대범을 처단하는 장면! '눈눈이이' 방식으로 자신이 저지른 죄와 똑같은 방식으로 벌을 받게 하는 게 정말 통쾌했어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완벽한 응보를 보여주는 순간이었거든요.

박신혜의 연기 변신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박신혜의 연기 변신이었어요. 그동안 청순하고 밝은 캔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강빛나 역할을 정말 완벽하게 소화했어요. 특히 죄인들을 처단할 때 보여주는 소름 돋는 광기 어린 연기가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이더라고요. 양갈래 머리에 밝고 빠른 톤의 목소리로 무서운 말을 할 때의 위화감이 정말 대단했어요.

김재영도 정말 좋았어요. 한다온이라는 열혈형사 역할인데, 지옥같은 현실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어요. 악마와 인간의 대조적인 모습이 정말 잘 그려졌거든요.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한 세계관이 이렇게 탄탄할 줄이야

지옥에서 온 판사를 보면서 가장 감탄했던 건 세계관 설정이었어요. 단순히 악마가 나오는 판타지가 아니라, 단테의 신곡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옥 세계관을 구축했더라고요.

특히 로마 신화, 유대교, 기독교 세계관을 융합한 오컬트풍 설정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바엘, 발라크, 그레모리 같은 악마들의 이름도 실제 중세 오컬트에서 가져온 거라서 더 현실감이 있었고요.

그리고 '게헨나'라는 최종 지옥으로 죄인들을 보내는 시스템도 정말 잘 만들어졌어요. 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악인들에게 완벽한 응보를 주는 설정이 너무 매력적이었거든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긴 해요

솔직한 단점도 말해볼게요. 일단 예측이 어렵고 반전이 많은 건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복잡해지는 감이 있었어요. 연쇄살인마 J와 사탄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좀 급작스럽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14부작이라는 분량에 비해 다루는 사건들이 많아서, 일부 사건들의 해결 과정이 아쉽게 마무리된 느낌도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 2회에서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한 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좀 아쉬웠어요.

일본 애니메이션 지옥소녀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확실히 죄인들을 심판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부분들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한국적인 법정 드라마와 결합한 건 정말 독창적이었다고 생각해요.

⚠️ 주의사항: 이 드라마는 악마와 지옥을 다루기 때문에 일부 장면이 꽤 자극적이고 무거울 수 있어요. 특히 죄인들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강렬한 시각적 표현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 (4.3/5)
"박신혜의 연기 변신과 통쾌한 악인 처단이 돋보이는 판타지 법정 드라마"

추천도: 사이다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
몰입도: 초반부터 끝까지 긴장감 유지
재시청 의향: 놓친 복선들 찾아보려고 다시 볼 예정

2024 SBS 연기대상 휩쓴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지옥에서 온 판사가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는 뉴스를 봤는데,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박신혜가 디렉터즈 어워드를 받았고, 김재화와 김혜화 자매가 조연상을 받았다는 것도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박신혜가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6인에 포함됐다는 것도 그만큼 연기 변신이 인정받았다는 증거죠. 13.7%라는 높은 시청률로 화답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고요.

한국 법정물 드라마의 새로운 장르 개척

지옥에서 온 판사는 확실히 한국 법정물 드라마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작품이었어요. 이판사판, 미스 함무라비, 악마판사 등에 이어 여섯 번째 판사 중심 드라마인데, 판타지 요소가 이렇게 강한 건 처음이었거든요.

특히 SBS 금토 드라마 전작인 굿파트너에 이어 연속으로 방영되는 법정물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 같아요. 현실적인 법정 드라마에서 판타지 법정 드라마로의 변화가 정말 신선했어요.

비슷한 판타지 법정물 좋아한다면 이것도 꼭!

지옥에서 온 판사 재미있게 보셨다면 비슷한 장르의 해외 작품들도 추천해요. 미국 드라마 루시퍼나 일본 애니메이션 지옥소녀 같은 작품들도 악을 처단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거든요.

한국 작품으로는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나 최근의 눈물의 여왕 같은 판타지 요소가 있는 드라마들도 좋아요. 법정 드라마로는 굿파트너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작품들도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은 법으로 처벌받지 않는 악인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세요? 만약 직접 처단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댓글로 후기 공유해 주세요!"

결론적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박신혜의 연기 변신과 함께 판타지와 법정 드라마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후반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새로운 재미를 주는 드라마입니다. SBS나 디즈니+에서 놓치셨다면 꼭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