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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정주행 후기 - 김혜수가 탐사보도 드라마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by woooable 2025. 9. 5.

트리거 포스터

 

지난주에 디즈니플러스에서 트리거를 완주했는데... 와, 정말 오랜만에 한국 탐사보도의 현실적인 모습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본 것 같아요. 김혜수가 탐사보도 드라마에 나온다길래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무거운 드라마더라고요.
장르: 오피스 코미디, 액션 스릴러, 사회 고발
방영: 2025년 1월 15일 ~ 2월 19일 (디즈니+)
주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연출: 유선동 (배드 앤 크레이지)
구성: 총 12부작 (약 60분)
특이사항: 디즈니+ 오리지널, 국내 최초 탐사보도국 배경

처음엔 '김혜수가 기자 역할이야?' 했는데...

솔직히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는 좀 의외였어요. 김혜수 하면 보통 강렬한 여성 캐릭터나 권력자 역할이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KNS 시사교양국 탐사보도 '트리거' 팀에서 일하는 기자 역할이라니.

근데 막상 1화를 보니까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김혜수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단순한 기자가 아니라, 20년간 현장에서 뛰어온 베테랑 탐사보도 전문가였어요. 그 카리스마와 현장 감각이 정말 대단했거든요.

가장 놀란 건 탐사보도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었어요. 그냥 겉핥기식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실제 기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딜레마를 정말 치밀하게 그려냈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5화에서 김혜수가 20년 전 실종 사건을 추적하다가 사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는 장면!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와 조직의 이해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었어요. 이런 디테일한 연기는 김혜수만이 할 수 있는 것 같았거든요.

정성일이라는 배우를 제대로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이번 트리거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정성일이었어요.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도 봤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줬거든요.

오소룡이라는 탐사보도 팀장 역할인데, '오늘만 산다'는 캐릭터 설정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겉으로는 무책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팀원들을 챙기고 진실을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는 캐릭터를 정말 자연스럽게 소화했어요.

주종혁도 좋았어요. 극강의 개인주의자 한도라는 신입 기자 역할인데, 기존 팀원들과 부딪치면서 점점 변화해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거든요.

탐사보도의 현실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줄 줄이야

트리거를 보면서 가장 감탄했던 건 탐사보도 현장의 현실성이었어요. 단순히 '정의로운 기자들이 나쁜 놈들을 혼내준다'는 식의 단순한 구조가 아니더라고요.

실제로 기자들이 겪는 압박, 광고주와의 이해관계, 정치적 압력, 그리고 개인적인 딜레마까지... 정말 현실적인 부분들을 보여줬어요. 특히 익명의 폭로자 'Dr.트리거' 때문에 팀 내부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은 정말 치밀했거든요.

그리고 각 에피소드마다 다루는 사건들이 정말 현실감 있었어요. 범죄, 정치, 부패, 기업 비리... 우리가 뉴스에서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사건들을 다루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긴 해요

솔직한 단점도 말해볼게요. 일단 초반에는 코미디 요소가 강해서 가볍게 시작하는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무거워져요. 이 톤의 변화가 조금 급작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12부작이라는 분량에 비해 다루는 사건들이 좀 많아서, 각 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아쉬웠어요. 특히 후반부 몇 개 사건은 좀 더 시간을 들여서 파고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탐사보도라는 소재 특성상 사회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일부 에피소드는 좀 교과서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물론 현실 반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요.

⚠️ 주의사항: 이 드라마는 실제 사회 문제와 범죄 사건들을 다루기 때문에 일부 장면이 꽤 현실적이고 무거울 수 있어요. 특히 권력 비리나 사회 부조리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 (4.0/5)
"김혜수의 존재감과 현실적인 탐사보도 현장이 돋보이는 의미 있는 드라마"

추천도: 사회 고발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몰입도: 초반 코미디에서 후반 시리어스로 변화
재시청 의향: 놓친 사회적 메시지들 다시 찾아볼 예정

김혜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이유

트리거는 확실히 김혜수라는 배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 작품이에요. 기존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와는 다른,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기자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했거든요.

특히 팀장으로서 부하 직원들을 챙기면서도, 기자로서의 신념을 잃지 않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어요.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비슷한 사회 고발 드라마 좋아한다면 이것도 꼭!

트리거 재미있게 보셨다면 넷플릭스의 스포트라이트나 언론 관련 해외 작품들도 추천해요. 탐사보도의 치열함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하거든요.

한국 작품으로는 피노키오나 언론 관련 드라마들, 그리고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무빙도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에요. 각각 장르는 다르지만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여러분은 우리나라 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리거를 보고 나니까 기자들의 고충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댓글로 후기 공유해주세요!"

결론적으로 트리거는 김혜수의 새로운 매력과 함께 탐사보도 현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오락용 드라마를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드라마입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하고 계시다면 꼭 한번 보세요!